ESMODIANS NEWS
위즈몰에 입점한 니트 브랜드 ‘라뚤'의 조성경 동문
- 작성일2004.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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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마이 대표 조성경 동문(1기)의 니트 브랜드 ‘라뚤(latulle)’이 SK디투디의 해외쇼핑몰 위즈위드(www.wizwid.com)가 오픈한 국내 브랜드 전문몰 ‘위즈몰’에 지난 1월 6일 입점했다는 소식을 신문지상을 통해 접하고 이번에는 조성경 동문을 만나보기로 하였다. 이미 지난 9월에 회보 때문에 인터뷰를 한 적이 있으나 온라인에까지 사세를 확장했다는 기쁜 소식을 새 홈페이지에도 소개하고 싶어 다시 한번 발레리나방을 연상시키는 그의 압구정동 매장을 찾았다. 에스모드 (이하 ‘에’): 국내 톱 브랜드들을 유통하는 위즈몰에 입점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어떻게 입점하게 되었나요? 조성경 동문 (이하 ‘조’): 먼저 제안이 들어왔습니다. 라뚤이 유럽식 스타일이라는 점이 어필한거죠. 위즈위드 쇼핑몰이 많이 알려져있어 입점하기로 했지요. 에: 온라인으로의 진출이 가져다주는 의미는요? 조: 홍보 효과가 높습니다. 그리고 입점한 지 얼마 안되었지만 판매도 꾸준히 올라가고 있고요. 이젠 온라인 홍보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에: 위즈몰에서 판매되는 상품은 다른가요? 조: 매장에서 판매되는 제품과 특별히 다르다고 할 수는 없지만 아무래도 위즈몰 특성상 고가 위주의 독특한 스타일을 판매합니다. 에: 지난 11월 갤러리아 백화점에 매장을 오픈하여 현재 10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백화점에 매장을 여는 일이 쉽지는 않았을 텐데요? 조: 역시 라뚤 브랜드의 독특한 컨셉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매장 인테리어나 옷들이 기존의 브랜드들과 차별화가 된거죠. 또한 다른 브랜드들의 기획을 하고 있다는 점도 도움이 됐구요. 에: 국내 매장을 20개까지 늘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씀하셨던 생각이 나는데 조만간 이루시겠네요. 그 후에는 해외에 매장을 여실 계획인가요? 조: 국내 매장은 앞으로 20개까지만 오픈하려고 합니다. 너무 많으면 관리나 퀄리티면에서 유지해나가기가 힘들기 때문이지요. 해외의 경우, 지난 9월 중국 대련에서 개최한 복장전시회에 참가해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대리점을 내자는 반응도 있었지요. 아직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여건이 되면 중국이나 프랑스 등지에 매장을 내고 싶습니다. 에: 앞으로도 계속 니트 중심으로 하실 건가요? 조: 사람들이 점차 단품 코디를 합니다. 20~30대는 컬러를 마음대로 낼 수 있고 단품 셋업이 가장 잘 되는 니트를 선호하죠. 선진국에서는 니트가 인기입니다. 그러나 유통쪽에서의 문제가 있습니다. 백화점에서는 니트가 트렌드가 아니라고 우븐을 늘리라고 요청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판매 순위를 보면 1위에서 10위까지 모두 니트가 차지합니다. 저는 제품의 50%를 니트로 하고 나머지는 우븐으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계속할 생각입니다. 에: 발레리나 컨셉을 택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조: 프랑스의 트레디셔널한 컨셉을 알리기 위해서 제가 좋아하는 발레리나를 라뚤(프랑스어로 발레리나복에 사용되는 레이스를 의미) 브랜드의 컨셉으로 정했지요. 매장도 발레리나방처럼 꾸미기위해 1910년대 초반의 수입 골동품들로 클래식하고 여성스럽게 꾸몄습니다. 그리고 컨셉을 유지하기 위해 셀몬 핑크, 초쿄 브라운, 앤틱 골드, 이렇게 세가지를 메인 컬러로 사용합니다. 에: 잡화, 액세서리, 그리고 강아지옷도 판매하는데, 디자인과 생산을 직접 하시나요? 판매도 잘 되나요? 조: 직접 만듭니다. 디자인팀과 모든 디자인을 직접하죠. 물론 강아지옷도 마찬가지구요. 생산은 핸드메이드팀(150여명)에서 이루어지는데 이 팀은 합작으로 경영하는 중국 공장(상해와 산동)에 있습니다. 중국 공장에서는 다른 브랜드 제품들도 생산합니다. 판매는 잘 됩니다. 특히 강아지옷은 꾸준히 판매가 되고 있는데 사실 판매가 목적이라기 보다는 라뚤 브랜드 매니아를 위해 만드는 겁니다. 주인이 라뚤 옷을 입으면 강아지도 라뚤 옷을 입어야 트렌디한게 아닐까요? 에: ㈜티마이는 프로모션업체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조: 티마이의 주 사업은 프로모션입니다. 타사 브랜드들의 니트 제품을 기획부터 생산까지 해주는 거죠. 디자인과 컨셉을 잡는 일부터 때로는 컬러까지 제시합니다. 최근에는 온앤온, 나이스클럽, 돌하우스, 데코, 베네통 등의 프로모션을 했죠. 그러나 라뚤 브랜드에 치중하기 위해 점점 그 비중을 줄여나가려고 합니다. 에: 올해 ‘latulle par Katia Cho’라는 라인도 시작하셨죠? 조: ‘Katia Cho’는 제 이름인데, 이 라인에서는 쇼에서 선보인 제품이나 핸드 작업이 많이 가는 고가의 제품 중심으로 소량 생산하여 판매합니다. 덜 상업적이고 디자이너의 의도가 더 많이 담긴 제품을 선보이는 거죠. 서울과 대전의 갤러리아 백화점 라뚤 매장에 이미 이번 봄 제품을 출시했습니다. 에: 적극적으로 그리고 열정적으로 사업을 해나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사업 아이디어나 디자인 아이디어는 어떻게 얻나요? 조: 시간날 때마다 많은 것을 보러 다닙니다. 특히 한남동 가구 골목을 많이 돌아다닙니다. 여행도 아주 좋아하구요. 그리고 음악 들으면서 낙서하는 것도 즐깁니다. 많은 도움이 되지요. 유럽 사람들은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발품을 많이 팝니다. 그리고 옷을 한다고 해서 옷만을 봐서는 안된다고 생각해요. 러너나 퀼트 작품 등에서도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을 수도 있으니깐요.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은 누구에게나 감동을 준다. 그 모습 속에 열정이 느껴질 땐 더욱 진한 여운을 남긴다. 삶에 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앞장서서 이끌어가고 있는 조성경 동문이 후배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어주기를 바란다… <사진: 가장 최근에 오픈한 압구정동 갤러리아 백화점 매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