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MODIANS NEWS
2007-2008 F/W Seoul Collection에 동문 4명 참가
- 작성일2007.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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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8일부터 4월 5일까지 서울시와 산업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패션협회, 서울산업통상진흥원이 주관한 서울컬렉션이 9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막을 내렸다. 서울패션아티스트협회(SFAA) 소속 19명, 뉴웨이브인서울(NWS) 소속 9명, 대한패션디자이너협회(KFDA) 4명, 개별활동 디자이너 16명 등 총 48명의 국내 정상급 디자이너들이 참가한 이번 서울컬렉션에 본교 졸업생 4명이 참가해 개성 넘치는 컬렉션을 선보였다.
■ 조성경 latulle
로맨틱하면서 섹시한 여성복 브랜드 ‘라뚤’의 디자이너 조성경 동문(1990년 에스모드 서울 입학, 1993년 에스모드 파리 졸)은 ‘Jazz in Paris’를 주제로 1930년대 재즈와 스윙을 컨셉으로 한 경쾌한 모던패션을 선보였다.
컬렉션 오프닝은 라운지 재즈 가수 ‘적우’의 허스키한 목소리로 시작되었다. 각진 어깨와 짧은 재킷, 팬츠 수트 등의 남성적인 실루엣에 여성스러운 기계주름과 리본 등의 여성스러운 디테일을 첨가, 복고적이면서도 현대적 터치가 가미된 스타일이 부각되었다. 또한 블랙 컬러를 메인으로 하여 그린, 퍼플, 와인 컬러를 사용했으며, 골드로 포인트를 줘 한층 고급스럽고 모던한 느낌을 강조했다.
조성경 동문은 레트로와 모던, 매니시와 페미닌, 클래식과 파격적인 스타일 등 상반되는 요소를 믹스앤 매치해 라뚤만의 여성적이면서 현대적인 모던한 스타일을 완성했다. 마치 파리의 어느 재즈바에 와있는 듯한 편안한 분위기와 경쾌한 재즈선율, 모던한 복고 의상이 어우러진 조성경 동문의 컬렉션은 관객들의 많은 박수를 받았다.
■ 김규식 Taste maximum by KimGyuSik
김규식(1기) 동문은 최근 메가 트렌드로 급부상 중인 ‘Futurism’을 밀리터리 룩으로 해석한 스타일리쉬한 컬렉션을 선보였다. 짙은 데님과 방독면을 연상케 하는 거대한 패딩재킷, 메탈릭한 레더팬츠 등 터프함을 강조하면서도 결코 과하게 무겁지 않은 캐주얼한 아이템들이 등장했으며, 특히 포멀한 수트에 퍼와 패딩 소재의 짧은 베스트를 레이어드한 룩은 이번 컬렉션의 베스트로 꼽을만 했다. 블랙컬러를 가죽, 비닐, 코튼 등 여러 다른 소재에 사용하여 블랙이 가진 여러 감도을 색다르게 믹스했으며, 그레이, 실버와 함께 라이트 그린과 레드, 펄을 포인트 컬러로 사용했다.
모자에 달린 빨간 전구는 로봇의 눈을, 무거운 롱부츠를 신은 모델들의 워킹은 사이보그를 연상시켰다. 또한 SF 영화에 나올 법한 실버톤의 선글라스, 스노우보드 소품, 등산용품들을 의상과 적절히 매치해 ‘밀리터리’와 ‘미래주의’라는 주제가 더 확연히 부각되었다.
7명의 비보이들의 오프닝 댄스와 터질듯한 비트의 일렉트릭 뮤직 등으로 관객들을 더욱 흥분시킨 이번 김규식 동문의 컬렉션은 ‘미래주의적 아웃도어 패션’이 어떤 것인지를 극명하게 보여주었다.
■ 김형철 BOYO
댄디한 남성복 브랜드 ‘BOYO’의 디자이너 김형철(1기) 동문은 이번 컬렉션에서도 화려하면서도 절제된 실루엣과 자연스럽게 피트되는 슬림한 라인의 수트로 스타일리시한 그만의 감각을 십분 드러냈다. 울 수트의 흐르는 듯한 가느다란 실루엣, 허리선이 강조된 재킷은 세련된 복고 스타일을 보여주었으며, 후드티, 저지 티셔츠, 진 팬츠 등의 발랄한 아이템이 더해져 프레시한 남성미가 보여졌다.
‘BOYO’의 상징이기도 한 깃털 날개 무늬는 셔츠와 팬츠 등 각 아이템 위에 올오버 혹은 원포인트로 프린트되었고, 보타이에도 활용되었다. 또한 무대 입구에 장식된 대형 금색 날개 문양은 김형철 동문의 설명처럼 ‘바람처럼 빛나는 새의 이미지’를 연상시켰고, 컬렉션 내내 ‘한 마리의 새의 눈을 통해 꿈꾸듯 우아한’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다.
블랙 앤 화이트의 깔끔한 컬러 매치뿐만 아니라 레드, 스카이블루의 컬러 포인트가 돋보였으며, 타탄체크로 심플하면서도 댄디한 멋이 강조되었다.
이번 시즌 김형철 동문이 선보인 복고적인 스타일은 대부분의 디자이너들이 선보인 퓨처리즘 트렌드 속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 송혜명 dominic’s way
송혜명(1999년 에스모드 서울 입학, 2002년 에스모드 파리 졸) 동문은 ‘Dominic의 일상, 꿈’이란 컨셉아래 브랜드의 상징적 인물인 Dominic의 몽환적인 일상을 쇼로 연출했다. 유럽풍 의상의 느낌을 극대화하여 영국 뒷골목 스트리트 패션인 그런지와 브랜드 특유의 캐릭터를 세련되게 결합한 반항적인 룩이 선보였다.
송혜명 동문이 매시즌 선보이고 있는 바지 사이가 연결된 펑크 풍의 스키니 H라인과 풍부하면서도 절제된 볼륨의 Y라인의 실루엣이 주종을 이루었으며, 레오퍼드 프린트의 샤이니 실크 셔츠, 자수와 구슬로 포인트를 준 가죽 코트, 스모킹 재킷, 캐시미어 코트 등 다양한 소재와 스타일의 결합이 시도되었다.
블랙과 웜그레이, 스칼렛 레드, 그린 등의 컬러와 함께 제브라, 레오파드 등의 동물적 이미지의 컬러를 다양하게 사용하였으며, 세련된 아이웨어와 빈티지 슈즈 등 협찬 소품들은 의상을 한층 풍부하게 했다.
특히 모델들의 자유분방한 워킹과 스모키 메이크업, 피어싱 등은 최근 유럽 젊은이들 사이에 유행인 ‘이모키드 스타일’을 연상시켰으며, 암울하면서도 나른한 ‘Dominic의 일상’이라는 컬렉션의 컨셉과 일관성을 이루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