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MODIANS NEWS
에스모드 서울 동문 서울패션위크 참가
- 작성일2010.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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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모드 동문이 지난 3월 26일부터 4월 1일까지 열린 2010/2011 F/W 서울패션위크에 참여했다. 20회를 맞아 통합컬렉션으로 마련된 이번 패션위크에서 6명의 에스모드 동문들은 정규 서울컬렉션과 프리젠테이션 방식의 트레이드 페션페어, 신진 디자이너를 위한 제너레이션 넥스트 등 세 섹션에 참가했다.
‘준지’로 파리컬렉션을 주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정욱준 동문(2기)은 바이어와 프레스를 대상으로한 프레젠테이션 쇼를 마련했다. 정 동문의 아이덴티티 아이템인 트렌치코트를 비롯해 밀리터리 판초와 라이더 재킷, 두 가지 소재와 패턴으로 레이어링 효과를 낸 재킷과 코트 등으로 국내외 바이어와 기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지난 파리컬렉션에 올랐던 장식적인 효과를 극대화하면서 정형화된 의상 컨셉을 뒤집는 지퍼 디테일 아이템은 역시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 완성도 높은 컬렉션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해에 이어 두 번째로 서울패션위크에 참가한 신원 ‘지이크파렌하이트 옴므’의 상품기획실장 정두영 동문(8기)은 ‘flight’를 테마로 하여 비행기 모티브를 도시적 감성으로 세련되게 재해석했다. 정 동문은 “클래식에 스포티함을 가미하는 것이 최근의 추세라서 다양해진 스포츠 영역 중 어떤 부분을 어떤 식으로 남성복으로 풀어내야 하는지 고민이 많았다”며 “국내에선 잘 알려지지 않은 레저 스포츠인 ‘플라이트’ 느낌을 극대화해 어번 캐주얼과 믹스매치했다”고 설명했다.
애비에이터의 세련된 느낌을 살리면서 블랙과 그레이, 레드, 네이비, 버건디 등 다크한 컬러의 바리에이션을 통해 클래식한 분위기를 강조했으며, 소프트한 울과 테크니컬한 합성소재를 적절히 조합해 스포티함과 클래식한 이미지를 살렸다. 특히 재킷 위에 퍼, 패딩 베스트 등을 스타일링해 실용적인 면을 강조하고 점퍼수트를 포멀하게 재해석한 점이 돋보였다. 정두영 동문은 2008년 브랜드 런칭 시점부터 지이크파렌하이트의 디자인을 맡아 총 기획을 담당하고 있으며, 이 브랜드는 지난 시즌 서울패션위크에서 성공적으로 데뷔한 이후 중국 시장에 진출하기도 하였다.
최지형 동문(10기)은 ‘Dream of Navajo’라는 타이틀 아래 테크니컬한 모던 룩과 인디언 의상을 연상시키는 다양한 디테일을 중성적이면서도 모던한 실루엣으로 보여주었다. 북아메리카 인디언인 나바호족의 역동적인 몸짓을 형상화한 비디오 아트 작품으로 문을 연 컬렉션은 퍼커션 세션의 라이브 연주와 함께 야생의 대자연과 현대 테크닉의 접점을 그대로 재현했다. 울, 레더, 니트의 활용과 저지 소재의 내추럴한 실루엣을 통해 편안한 라인을 보여주었고, 판초와 베스트의 결합 같은 재미있는 아이템 구성도 새로웠다. 특히 어깨와 칼라, 발목 부분에 천을 덧씌워 강렬한 에스닉함을 살린 디자인과 바디페인팅 느낌을 주는 올인원 바디수트가 팝아트적인 패턴과 어우러져 강한 인상을 남겼다.
Johnny Hates Jazz’ 로 네 번째 제너레이션 넥스트에 참가한 최 동문은 국내외 바이어와 프레스들로부터 “신진이라고 하기엔 디테일적인 창의성과 완성도가 높은 컬렉션을 선보였다”는 평을 받았다. 한편 최지형 동문은 10 꼬르소 꼬모의 디자이너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Little Club Dress by Johnny Hates Jazz’를 런칭, 지난 3월부터 10 꼬르소 꼬모에서 판매하고 있기도 하다.
송혜명 동문(1999년 에스모드 서울 입학, 2002년 에스모드 파리 졸업)은 ‘Fight’라는 테마로 도전적이면서 거친 갱스터 룩을 표현해냈다. 여러 시즌에 걸친 컬렉션 참가로 ‘블랙과 가죽을 가장 스타일리쉬하게 다루는 디자이너’라는 평을 받고 있는 송 동문은 이번에도 블랙 가죽 라이더 재킷의 다양한 변형과 다양한 디테일의 부츠로 도전적인 분위기를 선보였다. 블랙 가죽팬츠와 울스판 재킷을 입고 도시 뒷골목의 거친 남자들로 분장한 모델들은 담배를 피우며 런웨이를 활보했고, 송 동문은 무대 앞에서 직접 디제잉을 하는 등 개성 넘치는 무대를 꾸몄다.
주효순 동문(16기)은 풍성한 볼륨의 실루엣과 울, 실크 등 따뜻한 느낌의 원단을 사용해 이번 컬렉션의 주제인 ‘Snow globe’를 효과적으로 느끼게 했다. 패딩을 접목시킨 점퍼와 재킷, 루즈한 실크 원피스와 꽈배기 무늬의 니트, 독특한 디테일의 팬츠, 어깨 부분을 자유롭게 드레이핑한 트렌치코트는 상업적이면서도 주 동문만의 감성이 고집스럽게 배어있는 아이템이었다. 또한 아이보리, 살구, 크리미 네이비 등 파스텔 톤의 의상으로 따뜻하고도 럭셔리한 컬러로 따뜻한 분위기를 강조했다.
쇼가 끝난 후 트라노이 살롱 관계자 중 한 명이 직접 백스테이지에 찾아와 주 동문을 만나 ”글로벌 테이스트를 갖춘 창의적인 신진 디자이너”라며 “도를 지나치지 않으면서도 감성적인 디테일로 마치 에르메스를 연상케 하는 고급스러운 쇼였다”고 칭찬을 전했다.
지난 2010 S/S 시즌 이래 제너레이션 넥스트에 참가하고 있는 ‘GROUNDWAVE’의 김선호, 박정은 동문(16기)은 죽은 나무가 마르고 뒤틀리면서 새로운 라인이 형성되는 모습에서 영감을 얻어 비대칭 커팅라인과 여밈, 톤온톤 패치워크를 이용한 정제된 컬렉션을 선보였다. 특히 블랙 후드로 모델의 얼굴을 반 이상 가리는 등 실험적인 캣워크 연출로 관객의 관심을 끌었다.
김선호 동문은 “몽환적 감성과 실용적 디자인의 절충이 GROUNDWAVE의 컨셉”이라며 “빛, 바람, 모래 등의 자연적 소재에서 영감을 받은 유기적인 디자인으로 모던한 현대 남성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 동문과 박 동문은 지난 해 6월과 올 1월 파리 남성복 페어인 랑데부 옴므에 참가하기도 했으며 작년 하반기부터 10 꼬르소 꼬모와 함께 자체 브랜드 의류 제작을 진행하는 등 활발한 활동으로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