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MODIANS NEWS
에스모드 서울 동문 서울패션위크 참가
- 작성일2010.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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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모드 서울 동문이 지난 10월 22일부터 28일까지 열린 2011 S/S 서울패션위크에 참여했다. 10주년을 기념한 이번 서울패션위크에서 7명의 에스모드 동문들은 서울컬렉션, 프레스와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한 프리젠테이션 쇼, 신진 디자이너를 위한 제너레이션 넥스트, 트라노이 서울 전시회 등 여러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준지’의 정욱준 동문(2기)은 바이어와 프레스를 대상으로 한 프레젠테이션 쇼를 마련했다. 볼프강틸만스(Wolfgang Tillmans)의 사진 속의 빛 바랜 느낌, 가벼움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이번 컬렉션의 주제는 ‘The Flap’. 바람이나 사람의 움직임에 의해 펄럭이는 옷자락들과 여기서 파생되는 순간의 움직임과 가벼움에 포커스를 맞췄다.
정 동문은 자신의 시그니처 아이템인 트렌치코트와 밀리터리 파카, 라이더 재킷을 하이브리드적인 디자인으로 재해석했다. 올 블랙과 올 화이트 룩, 얇은 거즈를 목에 감고 선바이저를 눌러쓴 스타일링으로 계속된 컬렉션은 무중력의 상태에 있는 듯한 느낌의 음악과 모델들의 워킹으로 더욱 빛이 났다. 리넨 소재 아우터와 무릎 부분에 스티치와 절개로 스포티즘의 느낌을 더한 레깅스 팬츠, 반짝이는 소재의 후드, 레더 칼라 등을 덧대어 심플한 아이템으로 더할 나위 없이 다양한 스타일링을 제안했다.
다른 아이템이 모두 접혀 칼라 안에 들어가는 이중 칼라, 저지 소재의 트렌치 코트 등 견고한 테일러링이 아니라면 불가능한 아이템들은 정 동문의 장점을 십 분 부각시켰다. 한 가지 룩에 여러 소재와 아이템을 믹스한 것도 훌륭했고 클래식 아이템을 가지고 스포티한 분위기의 소재를 믹스해 사하라 사막을 여행하는 미래적인 분위기의 여행자의 분위기를 낸 것도 훌륭했다.
한편 정 동문은 서울패션위크 10주년을 기념해 국내 패션산업 발전을 함께한 10인의 헌정 디자이너로 선정되어 서울패션위크 조직위원회에서 수여하는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세 번째로 서울패션위크에 참가한 신원 ‘지이크 파렌하이트 옴므’의 상품기획실장 정두영 동문(8기)는 지난 2010F/W 컬렉션의 주제였던 ‘flight’에 이어 귀족 해양 스포츠인 ‘yachting’을 테마로 컬렉션을 진행했다.
요트 경기의 모티브를 도시적 감성으로 재해석하며 클래식한 멋과 젯셋족 스타일의 럭셔리하면서도 스포티한 감성을 적절히 융화시켜 복합적인 스타일을 제시했다. 클래식한 분위기의 수트 그룹과 니트 소재를 이용한 이지 캐주얼, 아노락 소재의 윈드브레이커까지 여행지에서의 토털 룩을 제안하는 듯 다양한 아이템이 등장했다. 블루, 옐로우, 그린, 오렌지 컬러의 순으로 총 40여 벌이 선보였으며, 속이 비치는 얇고 가벼운 셔츠와 쇼츠, 롤업팬츠, 가벼운 니트 아이템, 아노락 코트 등 클래식 스포츠를 위한 아이템들의 고급스런 믹스 매치가 돋보였다.
2007년 프랑스 ‘디나르 국제 신진 디자이너 페스티벌’의 여성복 그랑프리 수상자로 더 잘 알려진 이재환 동문(9기). 그 동안 파리를 기반으로 활동하던 이 동문이 이번 시즌 제너레이션 넥스트 컬렉션 참여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한국 시장에 진출하였다.
“‘Romance at the gate’라는 타이틀 아래 클래식함을 현대의 느낌으로 재해석해 런웨이가 과거와 현재를 잇는 통로처럼 느껴지도록 하고 싶었다”는 이재환 동문은 이번 컬렉션에서 특유의 미니멀한 실루엣과 고급스런 소재, 로맨틱한 파리지엔의 감성을 보여주었다. 원피스, 투피스, 점프수트, 이브닝 드레스까지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인 이번 컬렉션에서는 단순한 아이템을 다양한 소재와 고급스러운 디테일로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고정관념의 틀을 깬 구조와 수묵화 같은 패턴, 플리츠, 태슬 등의 입체적인 디테일을 사용해 클래식함을 현대적으로 해석하였다.
특히 유러피안 감성이 묻어나는 옐로우 그린, 파스텔 블루 등의 컬러를 사용했으며 특히 미니원피스는 실크, 오간자 등 다양한 소재와 컬러, 디테일을 적용해 여성적인 감성을 극대화시킨 이번 쇼의 대표 아이템이었다.
지금껏 네 차례 제너레이션 넥스트에 참가하며 ‘신진이라고 하기에는 디테일적인 창의성과 완성도가 높은 컬렉션’이라는 평을 받았던 최지형 동문(10기)은 이번 시즌부터는 ‘신인 디자이너’의 명찰을 떼고 기성 디자이너들과 함께 서울컬렉션에 참여했다.
최 동문은 ‘Cuban revolution’이라는 타이틀 아래 쿠바의 사회주의적인 회색 빛 무드와 춤과 음악에서 강하게 느껴지는 열정, 낭만적인 라틴 문화의 컨트라스트를 표현했다. 클래식하면서도 모던한 실루엣에 입혀진 실키한 소재감과 함께 벨트 등 밀리터리 느낌의 액세서리와 강렬한 느낌의 프린트, 청량감 있는 파스텔톤의 트로피컬한 컬러감을 한데 묶었다. 화려함과 절제미, 낙천적인 요소와 기능적인 요소, 형광 컬러와 어두운 톤, 하드함과 소프트함이 리드미컬하게 조화를 이루며 전체적으로 세련된 컬렉션이었다. 쿠바에서 영감을 얻은 철조망 프린트, 별 모티프, 형광 컬러의 벨트, 아웃 포켓 장식 등은 모든 룩에 과하지 않게 녹아들어 스타일리쉬하게 표현되었다.
특히 최 동문은 서울시의 글로벌 패션 브랜드 육성 프로젝트인 ‘Seoul’s 10 Soul’에 선발되어 지난 10월 1일부터 3일까지 파리 트라노이 살롱에 참여하기도 하였다. 최 동문은 “영국, 프랑스, 일본, 이태리 등 해외 패션지에서 의상들이 굉장이 좋다고 극찬을 쏟아내었고 특히 프랑스 배우이자 가수, 패션 아이콘 중 한 사람인 제인 버킨이 참가한 열 개의 브랜드 중 ‘JOHNNY HATES JAZZ’가 가장 멋지다고 평해 놀랍고도 기분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혜명 동문(1999년 에스모드 서울 입학, 2002년 에스모드 파리 졸업)은 ‘Unstable Stability’ 즉, ‘불안정한 안정’이라는 주제로 상반되는 모티프를 하나로 융합하는 훌륭한 믹스앤매치 컬렉션을 보여주었다. 라이더 블루종과 가죽 베스트, 티어드 워싱 데님 등 간결한 실루엣과 모노톤으로 정제된 룩은 언더적이고 다운타운적인 무드를 물씬 풍겼다.
점퍼 안에 레이어드 한 롱 점퍼나 롱 테일 베스트, 데님 팬츠 위에 덧입은 프린지 롱 스커트 등 서로 다른 길이의 아이템을 한데 매치한 스타일링은 긴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런웨이를 건성건성 걷는 모델들과 더불어 그 그로테스크한 분위기가 더욱 강조되었다.
‘한국의 스텔라 맥카트니’라는 닉네임을 얻을 만큼 패턴 자체의 변형으로 유니크한 볼륨과 간결한 티테일, 감성적인 스타일로 유명한 주효순 동문(16기). 최지형 동문과 함께 ‘Seoul’s 10 soul’에 뽑혀 한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파리의 글로벌 트레이드 쇼 트라노이에 참가했던 주 동문은 이번 컬렉션에서 코튼, 시스루, 실크 등 가벼운 소재와 부드럽고 따뜻한 색감을 사용해 안정적인 느낌을 주는 프레젠테이션 쇼를 진행했다.
심플한 디자인에 뒷면과 옆선에 구조적 절개를 디테일로 첨가해 독특한 반전을 준 내추럴한 의상이 주를 이루었다. 화이트, 베이지, 블랙, 라이트 블루 컬러로 물든 가볍고 얇은 소재들은 청량감을 주었으며 롱 드레스나 보이프렌드 재킷 같은 맥시한 사이즈의 아이템에 로맨틱한 굵은 리본으로 허리에 스트링을 주어 페미닌하게 연출하였다.
2010 S/S 시즌 이래 제너레이션 넥스트에 참가하고 있는 ‘GROUNDWAVE’의 김선호, 박정은 동문(16기)은 이번 시즌 ‘Ancient greek Orentalism’을 주제로 하였다. 고대 그리스 복식에서 보여지는 자연스러운 드레이핑에서 영감을 받아 흐르는 듯한 볼륨, 정형화되지 않은 실루엣 등 동양적 요소를 믹스하였다.
직선적인 디테일을 믹스 매치한 독특한 패턴과 천연소재와 신소재를 믹스한 아이템이 신선했다. 특히 햄라인이 평면적이거나 직선적이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깬 재킷과 팬츠 아이템이 특이했고 비닐 같은 신소재 블루종과 시폰 소재 드레이핑 팬츠의 믹스 등 틀을 깬 스타일링도 훌륭했다. 일관된 그레이와 블랙 컬러의 컬렉션 속에서 메시와 벨크로 등의 디테일과 글레디에이터 슈즈는 스포티한 무드를 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