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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RT

쁘렝땅 디자인실에서 시작한 사회생활...

  • 작성일2004.04.12
  • 조회수6418

 

여성복 브랜드인 쁘렝땅(Buraedang)에서 처음 시작한 사회생활이라 아직까지 긴장하면서 지내고 있지만 좋아하는 일을 매일 할 수 있어 즐겁게 근무하고 있다. 게다가 디자인실에는 5명의 디자이너가 있는데 팀장님과 디자이너 언니도 에스모드 출신이라 든든하고 회사 내에서 인정을 받고 계신 그 선배님들을 볼때마다 에스모드 출신인 것에 자랑스러움을 느끼고 있다.

쁘렝땅 브랜드는 회사 건물 내에 본 공장을 가지고 있어 모든 상품을 회사에서 생산, 출고하기 때문에 부서와 직책이 매우 세분화되어있으며 내가 맡은 일은 쌤플작지가 떨어지면 쌤플 부자재를 챙기고 메인 상품으로 결정된 상품의 지시서를 작성하여 부자재를 발주하는 일 등이다. 회사 내에서 모든 것을 수행하므로 항상 긴장하고 옷이 잘 만들어지는가를 막내인 내가 수시로 돌아다니며 점검을 해야 한다.

솔직히 처음 일주일은 마냥 신기하고 들뜬 상태로 꿈을 꾸고 있는 것 같았다. 몇 번을 듣고도 머릿속은 하얀 백지 상태였고 그 옷이 그 옷 같았다. 하지만 시간이 조금 흐른 지금은 현장의 모습이 에스모드를 연장한 듯한 느낌을 준다. 디자인실에서는 잡지와 사진을 참고하여 디자인을 하고, 개발실에서는 패턴을 만들어 옷을 만드는 일들이 학교다닐 때 접했던 너무나 익숙한 모습들이다. 간혹 봉제 담당하시는 분들이 '어머 이런 것도 할 수 있어?' 하며 칭찬할 때면 학교에 대한 고마움을 다시 한번 느낀다.

사회에 나와 일을 하면서 배우고 느낀 점은 너무나 많다. 첫번째는 '일을 즐기자'는 것이다. 일을 하면서 오는 스트레스, 잦은 야근도 좋아하는 일을 하는 과정이라면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고 믿는다.

두번째는 '일은 시키는 것만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찾아서 해야한다'는 것. 패션업체에서의 잔일은 어느 업체보다 많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반면에 그 일을 기꺼이 하려고 하는 사람은 아마도 드물 것이다. 후배들이 "남들이 하기 싫은 일은 다 나의 몫이다"라는 마음자세로 일했으면 한다. 어쩜 정말 야속한 말일지는 모르지만 큰사람이 되는 과정이라 생각하면 한결 기분이 좋아지게 되는 것 같다.

마지막으로 세번째는 교수님께서 항상 당부하신 "인간관계"... 학교 생활할 때는 당연한 것으로 듣고 넘겼던 말이었는데 사회에 나와보니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 더군다나 패션 업체의 채용은 인맥을 통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나 역시 입사시에 에스모드 선배이신 팀장님께서 많은 도움을 주셨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입사후에도 제일 중요한 것은 자기가 속해있는 조직안에서 얼마나 조화를 잘 이루어나가는가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취업이라는 커다란 문턱에 서게 될 후배들에게 꼭 이 말을 해주고 싶다. "취업은 내가 노력하지 않는 한 내 것이 되지를 않는다"라고... 취업의 문은 더 원하고, 더 갈망하고, 더 탐하는 사람에게 열린다는 점을 꼭 명심하고 항상 남보다 더 노력하고 한 발 앞서는 에스모드 후배들이 되주기를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