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PORT
크리에이티브한 멋을 되새겨준 에스모드 파리(에스모드 파리 교수 연수기)
- 작성일2007.09.20
- 조회수6919
에스모드 인터내셔널의 본교인 에스모드 파리 교수 연수를 위해 7월 8일 서울을 떠나 패션의 중심지인 파리에 도착하였다. 설레는 마음으로 본교에 도착한 연수 첫 날, 본교를 포함해 다른 분교에서 온 스틸리즘과 모델리즘의 교수들과 반가운 인사를 나누면서 기분 좋을 만큼의 긴장감이 감돌았다.
열흘간 우리의 연수를 맡아주신 분은 파리 본교에서 1학년과 3학년 누벨 꾸뜨르 전공 모델리즘을 담당하고 계신 일본인 가나에 교수님이셨다. 가나에교수님은 ‘크리스찬 디올’과 ‘아자로’ 등 수년 간 여러 디자이너들과 크리에이티브한 오뛰 꾸뜨르 작업을 하시며 실무 경험을 충분히 쌓아오신 분이다.
모델리즘 부문의 교수 연수는 입체구성법에 우선 중점을 둔 프로그램을 위주로 진행되었다. 테일러드 자켓, 기모노 소매의 발렌시아가 하프 코트, 드레이프가 많이 진 드레스,그리고 가죽을 이용하여 마네킹에 직접 작업 해 가는 등 입체적 수작업에 대한 비중이 강조 되었다. 특히 매 작업을 하면서 실무에서 필요한 기술적인 봉제법과 마무리 공정에 관한 많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다.
또한, 에스모드 파리 본교 학생들의 2007년 학년별 작품들을 하나하나 짚어보며,평가 기준과 작업진행 과정에서의 의견을 교환하면서 서울 학생들의 작품과 비교 검토를 해 볼 수 있었다. 창작력을 토대로 디자인의 볼륨을 학생 스스로 찾아가며 패턴 전개를 해 나가는 작업에 있어서는 파리 학생들이 뛰어나 보였으며, 한편 섬세한 패턴 구성력과 아이템에 어울리는 소재선택, 결과물의 완성도에 있어서는 한국 학생들도 뒤지지 않음을 느낄 수 있었다.
연수를 마친 뒤, 나는 파리에 좀 더 머물면서 여러 박물관들과 시내 이곳 저곳을 둘러보며 오랜만에 여유로운 시간들을 만끽할 수 있었다. 의상 박물관의 ‘까스텔 바작전’에서 나는 우스꽝스러우리만큼 재미나고 기막힌 아이디어와 소재로 그만의 독창적인 디자인이 가미된 의상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여기저기에서 내건 여름 파격 세일에서의 놀라움도 잠시, 발 빠르게 트렌드를 앞서는 2007년 가을/겨울 신제품들을 패션의 본고장인 파리 쇼윈도에서 직접 접하면서 가슴 뭉클함을 느꼈다.
아주 오랜만에 학생으로 돌아간 것 같은 기분을 내게 선사해 준 올해 교수 연수. 교수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정보와 기술을 얻을 수 있었고, 또한 완벽한 패턴이 뒷받침되어야 비로소 크리에이티브한 디자인이 표현된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달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 모델리즘과 스틸리즘을 병행하여 교육하는 데 앞장서고 있는 에스모드에 몸 담고 있는 나로서는 이번 연수가 에스모드에 대한 더 큰 자부심을 갖게 된 기회가 되었다.
고풍스러운 멋을 여전히 간직한 채 끊임없는 상상력과 독창성이 돋보이는 파리 패션 스트리트를 기억에 새기며, 에스모드 서울 졸업생과 재학생들의 꾸준한 발전과 보다 넓은 세상을 향한 도약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새삼스레 다짐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