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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전문 기자가 보는 패션 마케팅의 중요성”
- 작성일2011.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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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5일, 특별주간을 맞아 중앙일보 문화부 패션 담당 조도연 기자가 본교 2, 3학년을 대상으로 ‘패션업계에서의 마케팅의 중요성’을 주제로 특강을 했다.
조도연 기자는 “디자이너가 자신만의 고유한 의상을 디자인하는 전문적인 ‘specialist’라면 패션 담당 기자는 넓은 시야를 가지고 패션 전반에 대해 객관적인 입장에서 분석, 전달하는 ‘generalist’ ”라고 소개했다. 패션 디자이너들이 자신의 전문적인 분야 이외의 마케팅이나 홍보를 간과하는 오류를 범하지 않기 위해서는 미래의 ‘fashion specialist’가 될 학생들이 지금부터 패션과 관련된 다른 분야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조 기자는 패션은 ‘예술’이기 이전에 적절한 물량과 장소, 시기, 가격으로 제공되어야 하는 ‘상품’이며, 따라서 ‘패션계’에서 디자이너로 일하려면 마케팅과 포지셔닝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졸업 후에 자신의 이름을 건 ‘브랜드 런칭’을 궁극적인 목표로 하고 있다면 포지셔닝과 브랜드 네이밍, 홍보활동 등 마케팅 전반에 관해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조도연 기자는 ‘빈폴’, ‘오브제’ 등을 예로 들며 패션에 있어서의 성공적인 브랜드 확장 방법을 설명하고, 삼성과 LG가 보여준 통합 브랜드 전략과 멀티 브랜드 전략을 비교하며, 뛰어난 제품과 함께 적절한 마케팅 활동이 수반되어야 브랜드 충성도가 높아질 수 있음을 설명했다.
또한 소위 말하는 ‘성공적인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선 다음의 세가지 요소를 반드시 갖추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첫 번째는 남의 이야기를 잘 듣고 설득, 협상하는 유연한 태도를 갖추는 것. 자신의 고유한 디자인 철학과 더불어 기업의 속성을 알고 이에 맞추는 능력을 겸비한다면 디자이너의 능력과 기업의 자본이 결합된 훌륭한 결과물이 나올 수 있다.
두 번째는 미디어를 파악하고 활용하는 능력이다. 잘 기획된 이벤트나 신문 기사는 신뢰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광고보다 몇 배나 높은 홍보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조 기자는 따라서 패션 브랜드에서 기획하는 런칭 파티나 이벤트, 행사 기사를 보면서 많은 예산을 들여 ‘왜 그들이 이런 행사를 하는지’, ‘어떤 목적으로 기획된 것인지’에 대한 분석을 반드시 해 볼 것을 조언했다.
세 번째는 많이 돌아다니며 직접 보면서 안목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외국의 유명 패션 도시 뿐만 아니라 압구정동, 명동 등 국내 주요 상권에 나가 정기적으로 매장의 변화와 소비자의 반응 등을 직접 몸으로 느껴야 한다. 트렌드의 흐름은 잡지나 인터넷을 통해 알 수 있지만 ‘매장이 왜 여기에 있는지’, ‘디스플레이는 왜 이렇게 했는지’, ‘직원들이 어떻게 매출을 유도하는지,’ ‘어떻게 소비자들을 구매에 이르게 하는지’는 매장에 직접 나가 보지 않으면 알기 어렵다는 것.
조도연 기자는 “한국 시장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트렌드를 빠르게 수용하고 또 빨리 변화하는 훌륭한 테스터 마켓”이라며 “트렌드를 얼마나 빨리 읽고 선점할 수 있는지, 또 얼마나 적절한 마케팅을 구사하는지가 향후 한국 패션계에서의 성공의 키워드가 될 것” 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5월 11일에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Lancôme Colour Designs Awards 결선 대회를 동행 취재했던 조도연 기자는 자신이 직접 찍은 쇼 동영상을 학생들에게 보여주며 같은 주제를 가지고 각국의 학생들이 어떻게 다른 해석을 했는지에 대해 설명하고, 특히 에스모드 서울 학생들의 작품이 무대에서 크게 돋보였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