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MODIANS NEWS
본교 동문 7명, 2006-2007 F/W 서울컬렉션 참가
- 작성일2006.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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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0일부터 30일까지 서울시와 산업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패션협회, 서울산업통상진흥원이 주관한 서울컬렉션이 11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막을 내렸다. 서울패션아티스트협회(SFAA) 소속 26명, 뉴 웨이브 인 서울(NWS) 소속 11명, 대한패션디자이너협회(KFDA) 9명, 개별 활동 디자이너 18명 등 국내외 정상급 디자이너들이 참가한 이번 서울컬렉션에서는 특히 본교 졸업생 7명이 참가, 패션 관계자와 언론의 관심을 끌었다.
■ 정욱준 LONE COSTUME
작년 ‘올해의 신인 디자이너’ 상을 수상한 정욱준(2기) 동문.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은 해를 거듭할수록 독창적인 감각을 가진 남성복 디자이너로 인기가 높아가고 있는 그의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이번 시즌, ‘The fraternal’이라는 테마로 컨셉, 실루엣, 소재, 패턴의 여러 형태들이 충돌하며 만들어내는 자유로우면서도 극적인 이란성을 가진 작품들을 선보였다. 정욱준 동문은 “이제 트렌드는 한가지의 콘셉트나 테마로 구분 지을 수 없다”고 설명하며 이번 쇼를 통해 기존의 틀을 벗어난 새로운 소재와 의상을 추구하며 조화롭지만 서로 극적으로 대비되는 컬렉션을 보여줬다. 이번 컬렉션에서는 엣지있는 실루엣과 함께 블랙과 그레이, 카키, 브론즈 골드, 블루 컬러를 사용한 수트 등 남성의 섹시하고 마초적인 감성과 부드러운 소년의 감성을 적절히 소화한 세련된 스타일이 부각되었다. 이번 쇼는 두 명씩 짝을 지어 등장하는 캣워크 연출과 반복적이고 기계적인 음악 선정까지 ‘fraternal’이라는 테마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쇼였다는 평을 받았다.
■ 조성경 latulle
2006 F/W 파리 프레타포르테 컬렉션에 초대받아 ‘Retromantique’라는 주제의 패션쇼와 함께 ‘한국문화 퍼포먼스’를 펼쳐 파리 패션계의 주목을 받았던 조성경(1990년 에스모드 서울 입학, 1993년 에스모드 파리 졸) 동문은 ‘Romantic Retro’를 주제로 우아한 아름다움과 도발적 섹시함을 지난 1950년대 여배우들의 모습을 형상화한 작품을 선보였다.
아이보리와 검정을 기본으로 레이스, 울, 실크 등의 소재에 그레이, 베이지, 블루 등의 컬러로 우아함을 드러내고, 여성미를 강조한 퍼프 소매 블라우스에 볼륨감 있는 스커트, 레트로 벨티드 재킷에 넓은 와이드 팬츠, 다양한 주름이 들어간 코트, 원피스 등을 선보여 50년대의 클래식하면서도 럭셔리한 분위기를 잘 보여주었다. 이번 시즌에서는 그녀만의 여전히 사랑스러운 로맨틱 무드가 묻어나면서도 이전 시즌에서 보여줬던 소녀적인 감성의 로맨틱과는 전혀 다른 각도의 로맨티시즘을 선보였다.
■ 김규식 Taste maximum by KimGyuSik
김규식(1기) 동문은 ‘Taste Maximum is my best juke box!’ 라는 테마로 자유분방하며 좀 더 과감해진 디자인을 선보였다. 브라운, 핑크, 레드 컬러의 가벼운 느낌의 가죽 재킷과 벨벳 재킷 등이 눈에 띄었으며, 다양한 워싱과 패치워크가 들어간 독특한 패턴의 진이 돋보였다. 특히 고급스럽고 슬림한 라인의 수트 칼라에 모피를 대어 럭셔리한 느낌을 더했으며 다양한 셔츠와 재킷 외에도 레드, 블랙 등의 도트무늬 넥타이와 나비 넥타이, 빅 버클 벨트 등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피날레 무대에선 마술사 이은결이 앵무새를 등장시키는 마술을 선보여 관객들의 많은 박수를 받으며 말 그대로 Taste maximum 특유의 ‘magical’한 컬렉션을 선보였다.
■ 김형철 BOYO
지난 시즌, “준비가 미흡한 상태로 컬렉션에 참가해 많은 작품을 선보이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던 김형철(1기) 동문은 이번 쇼에서는 ‘BOYO(‘소년’을 지칭하는 영국 구어)’라는 브랜드 네임에 걸맞는 타겟 설정과 확고한 캐릭터를 확실히 구축한 듯 보였다.
지난 시즌에 보여줬던 화려하면서도 절제된 실루엣과 자연스럽게 피트되는 슬림한 라인의 수트, 절제된 그래픽과 스티치 장식 등에 더해 이번 쇼는 ‘Heart flutters what to wear’라는 주제로 화려한 나염 티셔츠와 백포켓에 데코레이션이 가미된 진 등20대 초반의 반항적인 느낌의 의상들이 ‘Adolescent extremes BOYO’라는 로고와 함께 선보였다. 좁은 어깨선과 날씬해진 허리선이 돋보이는 쇼트 재킷에 몸의 곡선이 드러나는 슬림한 팬츠를 매치하고 클래식한 수트의 칼라와 소매 부분에 니트 조직을 덧대어 캐주얼하면서도 감각적인 스타일을 보여주었다.
■ 이문희 bitter&sweet
지난 해 10월 ‘bitter&sweet’ 브랜드를 런칭한 이문희(11기) 동문의 이번 시즌 테마는 ‘touch of bitter&sweet’. 지난 두 번의 컬렉션의 연장선에서 남성복 라인을 추가하고 더욱 화려하고 웅장한 무대를 선보이며 신인 디자이너 답지 않은 완성도 높은 컬렉션으로 많은 박수를 받았다.
한 아이템에 남성성과 여성성이 묘하게 뒤섞여 모호한 양면적 이미지가 느껴지고 서로 다른 분위기의 이질적인 아이템들이 믹스앤매치되 세련된 스타일링을 보여주었다. 심플하고 매니쉬한 실루엣에 페미닌한 플리츠, 절개, 프릴 장식의 조합은 이제 이문희 만의 시그너처로 자리잡은 듯 하다. 특히 다른 컬러를 배제하고 블랙 컬러만을 쉬크하게 사용하면서 실크, 울, 코튼 등 서로 다른 소재에서 톤과 감도를 달리하는 ‘bitter&sweet’의 블랙 의상은 절제된 아방가르드함을 한껏 드러내었다.
■ 송혜명 dominic’s way, 이혜승 Lee Hae Seung
지난 시즌, SFAA 공모전에서 신인 디자이너로 선정되었던 송혜명(1999년 에스모드 서울 입학, 2002년 에스모드 파리 졸) 동문과 이혜승(11기) 동문은 각각 ‘sweet bohemian look expressing slim be lose’와 ‘modern representation of admiration for the Orient’라는 주제의 컬렉션을 선보였다.
송혜명 동문은 슬림과 루스한 라인을 적절히 조화시킨 편안하고도 스타일리쉬한 컬렉션을 내놓았다. 그레이와 블랙 등의 무채색을 메인 컬러로 사용하면서 단추, 스카프 고리 등의 액세서리에 비비드한 컬러로 포인트를 주었다. 허벅지와 무릎 길이까지 붙은 독특한 디자인의 팬츠에 레깅스, 다양한 컬러의 터틀넥 등을 매치해 앤드로지니어스한 느낌을 표현했다. 특히 무대 중간중간에 벤치를 배치, 해질녘 노을이 진 가을 저녁의 정취와 보헤미안 분위기를 잘 연출해 냈다는 평.
도발적이고 강한 동양 여성의 이미지를 표현했던 이혜승 동문은 지난 시즌에 이어 오리엔탈적인 분위기의 작품들을 선보였다. 코튼과 실크, 린넨 등의 부드럽고 하늘거리는 여성스러운 소재에 동양적인 허리띠 디테일과 프린트가 섬세하고 은은하게 오리엔탈리즘을 발산했고, 절개선 부분에 벨벳을 파이핑 처리하고 다트 절개 부분에 배색을 댄 엘레건트한 수트는 동양에 대한 동경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는 전체적인 컨셉트와 일관성을 이루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