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박윤정 이사장 특강 - "졸업생들이 만든 옷을 입는 것이 나의 가장 큰 자랑이자 기쁨입니다"
- 작성일2006.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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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5일, 본교 아르누보홀에서 본교 박윤정 이사장이 졸업작품 준비와 취업을 앞둔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했다.
박윤정 이사장은 특강에 앞서 “예전에 에스모드 파리 교수들에게 어디에서 그렇게 멋진 옷을 샀냐고 물을 때마다 졸업생들의 옷이라고 자랑하던 그들의 모습이 무척 부러웠다”며 “에스모드 파리 교수진들이10년만 기다리면 아마 더 멋진 에스모드 서울 졸업생들의 옷을 입으실 수 있을 거라고 말해주던 기억이 난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 날 박윤정 이사장은 지난 1월 BOYO 브랜드를 런칭한 1기 동문 김형철씨의 옷을 입고 나와 “졸업생들이 만든 옷을 사서 입는 것이 나의 가장 큰 자랑이자 기쁨”이라며 “오늘 여러분들에게 선배의 옷을 멋지게 입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목표 정하고 그 목표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라”
박윤정 이사장은 학생들이 2년 전 에스모드에 입학할 때 막연하게 가졌던 디자이너의 꿈이 지금은 많이 구체화되었을 것이라며, 3학년 학생이라면 지금쯤 졸업 이후에 자신이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목표를 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로서는 하기 기업연수 업체 선정과 졸업 후 취업이 당면한 문제이겠지만 이는 자신의 최종 목표가 무엇인지를 심사숙고 한 이후에 정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패션 업계 내에서의 자신의 목표가 글로벌 디자이너인지, 기업의 CEO인지, 중소기업에서 경력을 쌓은 이후에 자신의 브랜드를 만드는 것인지, 혹은 패션 교육 전문가인지 등에 대한 명확한 목표를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또한 자신이 패션의 여러 분야 중에서도 어떤 분야에 적성이 있는지에 대해 파악해야 하며, 미래에 유망한 분야와 직종이 무엇인지에 대한 탐구작업 역시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윤정 이사장은 에스모드 파리나 에스모드 일본의 경우, 유망한 업체를 학생이 먼저 찾아와 취업이나 연수 컨택을 학교에 부탁하는 학생들이 많다는 사실을 예로 들며, 취업하는 데 있어서 학생 자신의 열의와 적극성이 필수적임을 강조했다.
또한 전세계 에스모드 분교망을 활용한 교환학생 제도나 해외연수의 기회가 있음에도 불구, 언어의 문제 때문에 에스모드의 최대 강점을 활용하지 못하는 학생들의 현실에 대해 안타깝다고 말하며, 언어능력이 뒷받침 되지 않는다면 앞으로는 패션계에서 일하기 어려워 짐을 명심하라고 부탁했다.
“철저한 계획을 세워 졸업작품에 최선을 다해라”
박윤정 이사장은 8개월여 남은 졸업작품을 철저한 계획을 세워 최선을 다해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먼저 너무나 빠르게 변하는 트렌드만을 반영한다거나 선생님들의 의견에만 너무 휘둘리지 말고 자신의 신념과 철학이 반영되어 있는, 다소 도전적이면서도 명백한 테마를 설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인터넷을 통해 누구나 세계 각국의 패션 트렌드에 대해 접근할 수 있는 상황에서는 발빠르게 트렌드를 수용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그것을 어떻게 자신의 것으로 취사선택하여 받아들이느냐가 관건이라며 너무 트렌드에 치우치지도 말고, 그렇다고 무시하지도 않는 중용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윤정 이사장은 ‘오래된 것을 보고 새로운 것을 찾고, 어려웠던 시기를 생각하면서 아이디어를 얻는다’는 Christian Lacroix와 ‘끊임없이 미래를 내다보는 창조성을 추구해왔다’는 Castelbajac의 말을 인용하며, 책이나 다른 디자이너의 패션 작품을 통해서만 아이디어를 찾으려 하지 말고 영감을 얻기 위해 다방면에서 적극적인 노력을 해 줄 것을 부탁했다.
“가장 많은 일을 배울 수 있는 곳, 자신을 발전시킬 수 있는 곳으로 취업하라”
박윤정 이사장은 ‘미스 박 테일러’ 브랜드를 런칭하기 이전, 학부 시절 아르바이트를 한 기간을 제외하고도 10년이 넘는 기간동안 여러 부문의 업체에서 끊임없이 일했었다는 일화를 소개하며 무조건 편한 직장만 선호하는 요즘 학생들에 대해 개탄했다.
박윤정 이사장은 “신입으로 들어가서 바로 상품을 디자인하려는 생각을 버리라”며 “신입 1, 2년차에 여러 잡다한 업무 등을 통해 힘들게 일하지 않으면 언제 기초적인 것을 배우겠느냐”고 반문했다. 따라서 여러 일이 주어져 단시간에 많은 일을 배울 수 있는 곳이 어디인지를 심사 숙고하여 자신을 발전시킬 수 있는 업체를 첫 번째 직장으로 택할 것을 조언했다.
또한 3학년이라면 자신의 궁극적인 목표와 적성, 또한 자신이 처한 상황 등을 고려하여 현실적으로 취업 업체에 대한 구체적인 리스트를 작성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