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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모드 서울에서 일어나고 있는 새로운 소식

INTERVIEW

카스텔바작-신학기를 맞이하는 에스모드 학생들에게...

  • 작성일2004.03.16
  • 조회수5198
아래의 글은 지난 2003년 9월 에스모드 그룹의 아트 디렉터로 부임한 세계적 디자이너 쟝-샤를르 드 카스텔바작이 에스모드 파리 본교 2003/2004학년도 신학기를 맞아 학생들에게 들려준 당부의 말입니다. **************@@@ 신학기를 맞이하는 에스모드 학생들에게 @@@************** “패션에서는 항상 새롭게 시작한다는 느낌이 듭니다. 내가 에스모드의 아트 디렉터가 되어 함께 일하기로 결심한 까닭도, 패션이란 언제나 끊임없이 변화하며, 여러 분야를 관통하는 일이며, 여러 방면으로 열려 있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패션을 위한 영감은 순수한 의미에 있어서의 패션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각종 디자인, 영화, 회화, 음악 등 도처에서 얻어집니다. 우리는 진정함과 가라오케가 공존하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올 한 해 동안 나는 에스모드 교수진과 함께 여러분들에게 매일매일의 일상인 가라오케가 아닌 진정함에 대해 생각하도록 이끌어주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나는 여러분들이 패션이라는 직업은 여러분들이 만들어가야 하는 궤적이며, 이 직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가장 근본이 되는 기초를 쌓아야 하며, 자기만의 스타일을 발견해야 함을 명심해주기를 바랍니다. 여러분들 중에는 나도 언젠가는 존 갈리아노나 요지 야마모토 같은 디자이너가 되리라고 생각하며 멋진 패션쇼를 선보이는 사람도 있겠지요. 여러분은 실제로 그렇게 될 수도 있을 테지요. 하지만 내 생각에 영감은 아비뉴 몽테뉴에서만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리볼리가나 대형 수퍼마켓, 할인점 등 도처에서 얻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이 노력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여러분들이 “컨셉이 없는 직관은 결실을 맺지 못하며, 직관이 없는 컨셉은 공허할 뿐”이라는 칸트의 말을 늘 기억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들은 최선을 다해 여러분만의 컨셉을 만들어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컨셉은 매우 확실한 토대 위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하루 하루의 작업, 다시 말해서 패턴 뜨기 같은 하루 하루의 기술적인 작업이 그 토대를 만듭니다. 옷이란 하나의 건축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의 옷을 어떻게 건축할 지를 결정해서 한 단계 한 단계 쌓아올려야 합니다. 스티치도 넣고 메인 색상도 결정하고 보완 색상도 첨가해야겠지요. 이 모든 작업이 여러분의 스타일이며 궤적, 여러분이 이 시대에 남기는 여러분의 자취입니다. 그리고 이는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가라오케의 시대에 있어서는 필수불가결한 작업입니다. 디자이너들의 패션쇼가 끝나고 나면 바로 그 다음 주에 인터넷을 통해 이 쇼가 전세계에 방영됩니다. 모든 것은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훨씬 간편하게 복제될 수 있습니다. 방영은 창작 작업의 마지막 단계입니다. 이 점을 이해하는 사람이라면 앞으로 4P를 잘 기억하십시요. 1 P : Produit (제품) 2 P : Prix (가격) 3 P : Positionnement (포지셔닝) 4 P : Publicite (광고) 이 4P는 5P Public 즉, 고객에게로 다가가기 위해 필요합니다. 창작은 대중적이고 민주적이며 접근 가능할 때에만이 비로소 완성되는 것이라고 나는 생각합니다. 나는 여러분들이 여러분들만의 촉수를 발달시켜서 가장 첨단의 음악회에도 가고 패션 또는 디자인 전시회장을 열심히 찾으며, 인터넷상에서 가장 참신하고 멋진 사이트들을 서핑하기를 바랍니다. 이 모든 것들을 자양분 삼아 여러분 스스로를 키워 나가십시요. 그리고 여러분들과 함께 3학년 졸업작품발표회에 대해 생각해보고 싶습니다. 이 행사에 관객이 구름처럼 몰려들고, 에스모드가 패션 교육계에 있어서 절대적인 좌표가 되기를 원합니다. 지금은 학생이지만 앞으로 패션 전문 인력으로 활약하게 될 여러분이야말로 내가 아트 디렉터로서 이 세상에 보내는 첫번째 메시지입니다. 그러니 여러분들, 힘닿는 데까지 달려나가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