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MODIANS NEWS
인동에프엔 기획본부장 장정애 선배의 동문특강 - 후배들에게 전하는 4가지 지침
- 작성일2017.04.25
- 조회수6991
인동에프엔 기획본부장 장정애 선배의 동문특강
- 에스모드 서울 후배들에게 전하는 4가지 지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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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애 동문(7기)은 에스모드 서울에서 여성복을 전공했고, 졸업 후 「아이잗바바」, 「지고트」, 「이엔씨」, 「나인식스뉴욕」등의 브랜드를 디렉팅했다. 현재, 커리어 여성 브랜드 「쉬즈미스」와 여성 영캐릭터 캐주얼 브랜드 「리스트」를 전개하는 ‘인동에프엔’에서「쉬즈미스」기획본부장을 맡고 있다.
“꿈꿔라” 패션을 하는 그대들이여
나는 꿈이 있었다. 마흔셋이 되기 전에 패션의 모든 장르를 하고 싶은 야무진 희망이었다. 지금 하고 있는 기획본부장 역시 내 꿈이었다. 현재 여성복 브랜드에서 본부장 타이틀을 달고있으니 꿈을 이룬 셈이다. 패션을 하는 여러분들에게 당부한다. 졸업 후 패션과 관련된 일을 하면서 마지막 단계에서 꼭 하고 싶은 것을 정해둘 것! ‘난 이걸 꼭 하고 말거야’라는 나만의 꿈 말이다. 목표가 명확할수록 흔들릴 확률이 적다. 그러려면 스스로 자기 자신의 성향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패션의 흐름을 보는 것을 좋아하는지, MD 스타일인지, 쇼를 올리는 아티스트 성향에 가까운지 말이다. 예전엔 한 우물만 파면 됐다. 그 분야를 특출 나게 잘하는 사람들이 각광 받았다. 하지만, 요즘엔 각 장르를 융합해 큰 그림을 만들어 나간다. 패션의 모든 부문에 눈과 마음이 열려있다면 마지막 단계에 자신이 가야할 분야를 정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전에 업계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야하는 것은 두말할 것 없다.
“다져라” 시대는 바뀌지만 기본기가 제일 중요하다
10년 전만 해도 디자인 스케치를 100장정도 그리면 그 중 하나를 고르는 시스템이었지만, 요즘은 컴퓨터로 금새 보고 휴대폰으로 슥 넘겨보고 고르곤 한다. 모바일로 버버리나 구찌 등의 해외 컬렉션을 손쉽게 볼 수 있지 않은가? 그만큼 디자인 산업이 변하는 속도는 굉장히 빠르다. 하지만 이러한 흐름을 받아들이려면 기본기를 제대로 갖추고 있어야한다. 요즘 친구들을 보면 무엇이든 다 잘한다. 못할 수가 없는 시대다. 그만큼 정보를 얻는 수단과 방법이 넘쳐난다. 옛날과 달리 현대사회는 개천에서 용 날 수 없는 시대라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부를 잘하는 것은 중요하다. 지금 이 시기에 학교에서 배울 수 있는 기본을 잘 다져놓아야 한다.
하나 더 중요한 것이 있다면 ‘사회에 대한 관심’이다. 사회 전반에 걸쳐 주의 깊게 봐야한다. 그런 관심이 없다는 것은 패션의 기본자세가 안 되어 있다는 말과 같다. 지금 내가 속한 사회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라이프스타일은 어떤지, 4차 산업은 과연 무엇인지 등의 이슈를 알아야 패션인 으로서 나의 방향성을 알게 된다. 사람을 이해하는 것도 필요하다. 책도 많이 읽어야 한다. 마케팅 및 유통 전략 등 미래지표를 읽는 능력도 키워야 한다. 스스로 그런 작업을 하지 않으면 소양이 키워지지 않고 결국 시대에 적응하지 못해 회사에서도 도태된다.
소양의 크기만큼 성장할 수 있다. 그런데 이건 하루아침에 되지 않는다. 조금씩 준비하는 사람이 결국 커 나간다. 후회하지 않으려면 미리 준비하라. 해야 할 것들이 너무나 많게 들리는가? 겁먹지 말고 작은 것부터 실천하면 된다. 처음엔 뉴스 하나, 작은 책 한 권으로 시작해보라.
소양의 크기만큼 성장할 수 있다. 그런데 이건 하루아침에 되지 않는다. 조금씩 준비하는 사람이 결국 커 나간다. 후회하지 않으려면 미리 준비하라. 해야 할 것들이 너무나 많게 들리는가? 겁먹지 말고 작은 것부터 실천하면 된다. 처음엔 뉴스 하나, 작은 책 한 권으로 시작해보라.
“귀 기울여라” 요즘의 이야기에
요즘 대세는 뭘까? 단적으로 이야기하면 요즘 사람들은 옷에 관심이 없다. 이것이 현실이다. 그럼 요즘 사람들은 무엇에 관심이 있을까? 살펴보니, ‘어디를 다녀왔는지, 무엇을 먹었는지, 어디 사이트가 제일 저렴한지’ 등에 많은 관심을 보이더라. 인스타그램만 보더라도 그러한 경향을 한 눈에 느낄 수 있다. 그러한 주제로 사진을 찍어 보여줄 ‘거리’를 만들고 라이프스타일을 공유하고, ‘좋아요’ 버튼으로 관심을 나타내고 정보를 얻는다. 이것이 요즘의 소통이고 요즘의 이야기다. 요즘의 이야기를 모르고 트렌드를 논할 수 있나? 유행과 경험을 분석할 수 있나? 절대 그렇지 않다. 내 주위 소소히 돌아가는 이야기만 잘 관찰하더라도 트렌드를 볼 수 있다.
“견뎌라” 조금씩 성장하면서
처음에 기업에 입사했을 때 칭찬을 많이 받았다. 그래서 승진도 빨랐다. 어느 순간까지 디자인을 잘 한다고 칭찬만 받던 시절이 있었으니까. 하지만 처음으로 실장이 되고 매출이 3-4개월 정도 안 나오던 시절이 있었다. 처음 맞딱트린 고비였다. 기업에서 패션을 한다는 것은 기업에 이윤을 남겨주는 일이다. 그 회사의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내 책상은 당장 빠지게 될 수도 있다. 회사는 곧 전투다. 패션회사의 디렉터는 매출을 분석하고, 월별/시즌별로 전반적인 기획과 방향을 잡는다. 모든 팀을 주관해 전체 물량과 수량, 스타일에 대한 회의도 한다. MD적 마인드로 숫자도 봐야한다. 그렇기에 종합적으로 사고해야 한다.
디자이너가 처음엔 박봉이다. 우리 시절에 첫 급여가 48만원 이었다. 20여 년 전이지만 그래도 적다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기억해야할 것은 버티고 견디다가 마지막 단계에 가면 대기업 부장 또는 이사급 이상의 대우를 받는다. 하지만 그런 사람이 많지는 않다. 현업에 있다 보면 하루에도 열두 번씩 고비가 찾아온다. 실제로, 힘든 상황이 되면 그만 두는 사람, 또 이직하는 사람들도 있다. 어려움을 이겨내려면 내 스스로의 강점을 개발하고 마인드콘트롤을 하며 나를 키워가야 한다. 누구나 힘들지만, 결국 되는 사람은 힘든 상황에서도 조금씩 매일 성장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