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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모드 서울에서 일어나고 있는 새로운 소식

INTERVIEW

에스모드 도쿄에서 에스모드 서울로 편입한 중국출신 샹다니 (2학년)

  • 작성일2017.05.08
  • 조회수5529
발렌티노 능가하는 오트쿠튀르 디자이너가 꿈이에요
에스모드 도쿄에서 에스모드 서울로 편입한 중국출신 샹다니
 

ESMOD International Network를 통해 세계 여러 나라의 에스모드 분교로 편입이 가능하다는 것은 에스모드의 특장점 중 하나! 불과 5년 전만 하더라도 에스모드 서울에서 파리나 도쿄 등으로 편입하는 학생들이 많이 있었지만 최근 2-3년 새, 오히려 패션의 본고장 프랑스 파리나 독일, 일본, 중국 등지에서 에스모드 서울로 편입이 늘고 있다.   

올 해 에스모드 도쿄에서 에스모드 서울 2학년으로 편입한 샹다니(SHANG DANNI, 22)가 그 예. 중국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일본과 미국의 중, 고등학교를 거쳐 에스모드 도쿄에 진학한 다국적 배경의 그녀가 왜 에스모드 서울에 편입했을까?
여러 나라에서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고 그 다양함을 자신의 창작 세계에 적용하고 싶다는 꿈이 확실한 그녀를 만났다.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중국에서 태어났다. 엄마가 한국인이고 아빠가 중국인이다. 어린 시절 외할아버지와 할머니 손에 자란 적이 있는데 그래서인지 한국 문화가 친숙하고 좋았다. 매년 방학 때면 한국에서 1,2주씩 머무르곤 했는데 특별히 공부를 할 기회가 없어 아쉬웠다. 에스모드는 전 세계 분교가 연결되어 편입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을 알았고, 이번에야말로 한국에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거라고 생각해 한국으로 오게 됐다. 한국에서 다양한 아이디어와 영감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에스모드 도쿄는 어떻게 지원하게 됐나? 도쿄에서 서울로 편입한 이유가 있는가?
고등학교 때 진로를 고민하던 중 패션을 해야겠다고 결심한 뒤, 뉴욕에 있는 파슨스를 염두에 두고 여름방학 기간 동안 포트폴리오를 준비했던 적이 있었다. 그 당시 지도 선생님 중 한 명이 에스모드 파리 출신이었다. 덕분에 여러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는데 에스모드는 일본에만 캠퍼스가 두 군데라고 했다. (에스모드 도쿄, 에스모드 교토) 일본에 있는 패션스쿨 중에는 해외 분교망을 가진 학교가 없는데 에스모드는 세계 여러 나라에 있는 캠퍼스로 교환학생이나 편입과 같은 제도가 잘 되어 있다는 말에 관심이 갔다. 나는 오트쿠튀르(haute couture)를 하고 싶었고 에스모드 파리에 그 과정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궁극적으로 에스모드 파리에 갈 생각을 했고 첫 단계로 에스모드 도쿄에 지원했다. 에스모드는 별도의 포트폴리오 테스트 없이 면접만으로 선발했고, 뉴욕에 있는 학교보다 입학전형이 빨랐던 것도 지원에 한 몫 했던 것 같다. 
도쿄에 있을 때 에스모드 서울 인스타그램을 팔로잉하며 거의 매일 사진을 봤다. 어메이징 했다! 학생들의 작품컬렉션이나 전반적인 분위기, 모델들이 훨씬 멋있어 보였다. 특히, 에스모드 서울 학생들의 작품 사진은 나에게 좋은 자극이 됐다. 사진을 볼수록 에스모드 서울이 궁금했고, 에스모드 파리에 가기 전 패션에 대한 나의 시야를 넓힐 수 있을 것 같단 확신이 들었다. 그래서 에스모드 서울로 오게됐다. 
 
패션디자이너로 진로를 결정한 계기가 있었나?
어떤 특별한 계기라기 보다 살면서 자연스럽게 그러한 방향으로 흘렀던 것 같다. 생각해보면 내 삶은 늘 패션과 함께였다. 쇼핑을 좋아하는 엄마를 따라 이 곳 저 곳 많이 다녀서 5살 때부터 패션 브랜드를 알 정도였다. 그렇다고 어릴 때부터 패션을 해야겠다고 생각하진 않았다. 그저 10여년간 그림을 그렸고 피아노, 바이올린 등 이것저것 많이 배웠기 때문에 흥미와 적성이 예술 방면에 있다고는 생각했다. 하지만 그 어떤 것도 늘 항상 재미있진 않았다. 그런데 패션만큼은 언제나 좋았고 재미있었다. 13살때는 모델로 도쿄패션위크의 런웨이에 서기도 했다. 일본 디자이너의 여성복 컬렉션이었다. 
그리고 나서 한창 진로를 고민하던 고등학교 시기에 마음을 굳혔던 것 같다. 패션 디자이너가 되기로. 살아온 모든 경험들이 어우러진 이유가 아니었을까? 그래서 모델 일을 그만 두고 패션디자인 공부를 택했다. 최종적인 나의 꿈은 오트쿠튀르 디자이너가 되는 것이다. 오트쿠튀르를 선택한 이유는 심플하다. 내게 오트쿠튀르는 Real Art 이고, 그만큼 완벽한 미학을 지닌 작품을 본 적이 없다. 에스모드 파리에 해당 전공이 있기 때문에, 이 곳에서 2학년을 마치고 3학년 때 에스모드 파리로 편입할 계획이다. 그래서 프랑스어도 공부해야 한다. 앞으로, 디자이너이자 그 시대를 대표하는 예술가가 되고 싶다. 
 
에스모드 도쿄와 에스모드 서울, 어떠한 차이가 있나?
전반적인 분위기가 다른 것 같다. 우선, 에스모드 서울 학생들의 출석률이 더 좋다. 도쿄는 결석생이 많지만 서울은 대부분 출석을 한다.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서울 학생들이 더 진지하고 열심히 하는 것 같다. 휴식 없이 쉬지 않고 작업한다. 도쿄의 학생들은 대부분 조용하고 타인에 대한 관심도가 그다지 높지 않다. 일본인들 성향인 것 같다. 반면, 에스모드 서울의 친구들은  다정하고 상냥하다. 덕분에 같은 반 친구들과 가깝게 지내고 있다. 에스모드 도쿄에는 서울보다 외국인 학생들이 더 많다. 외국인들이 모여있는 국제반에는 에스모드 파리로 가고자 하는 학생들이 있고, 나처럼 오트쿠튀르 전공을 희망하는 학생들도 있다. 외국 학생들의 출신 국가는 다양한데 영국, 핀란드, 프랑스 등의 유럽권과 중국, 홍콩, 베트남 등의 아시아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에스모드 서울에서의 삶은 어떤가? 
재미있다. 가끔 수업시간에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있긴 하지만(웃음). 교수님도 친절히 잘 알려주시고 학생들도 많이 도와준다. 스틸리즘과 모델리즘 둘 다 많이 배우고 있고, 두 과목 다 열심히 하려고 한다. 과제가 있긴 하지만 수업 중에 다 끝내려고 하는 편이다. 학교수업이 끝나면 친구들과 저녁을 먹거나 혼자 있는 시간에는 그림을 그리고 책을 읽는 등 개인 시간을 갖곤 한다. 여러 나라에서 살아봤지만 지금으로써는 한국이 가장 좋은 것 같다. 한국은 뭔가 분위기도 안정되어 있고 편한 느낌이다. 
 
당신의 성향은 어떠한가?
설명하기 어렵다. 이 나이 대 보통의 소녀들과 같이 수줍음을 타기도 하고 예술적으로 센서티브한 면이 있기도 하다. 친구를 사귀고 또 누군가와 이야기하는 것을 참 좋아하는데 그럴 때 행복함을 느낀다. 좋아하는 디자이너는 발렌티노다. 오트쿠튀르 전공을 정하는데 많은 영향을 받았다. 
 
에스모드는 나에게?
STEP이다. 패션디자이너라는 꿈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도와주니까.